심리학

Freud의 생애와 정신분석이론의 발전 과정 2

나들e 2022. 8. 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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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Freud는 겉으로 보기에 성공한 신경과 의사로서 다섯 명의 자녀를 둔 행복한 가장이었으나 내면적으로는 우울과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자주 우울감에 빠졌고 격렬한 분노를 경험했으며, 여행하기를 두려워했고 때로는 길 건너는 것에서도 공포를 느꼈다.Freud는 환자의 사례분석뿐만 아니라 자기분석을 통해 정신분석이론을 발전시켰다. Freud는 이미 18957월에 꾼 '이르마의 주사'라고 명명된 자신의 꿈을 해석하면서 자기분석을 시작했다.  특히 189610월에 아버지가 사망했을 때 Freud는 심한 죄책감과 신경증 증세로 괴로워했으며 이를 계기로 자기분석을 시작했다. 이러한 자기분석은 Freud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유아기 성욕설을 비롯한 정신분석이론의 골격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었다.

 

1897년에 Freud는 불면증이 심한 한 부인환자를 치료하면서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새로운 임상경험을 하게 된다. 이 환자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성적 유혹을 받은 기억을 떠올렸는데 매번 그 기억의 내용이 달랐다.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에 대한 기억이라면 기억의 내용이 매번 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환자들이 호소하는 성적 외상의 내용은 실재한 사건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환자의 공상과 상상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실재하는 사건보다는 환자의 내면적 욕망과 공상이 증상을 초래하는 주된 심리적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은 Freud는 환자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나는 무의식적인 심리적 역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부모로부터 유혹받기를 기대한 공상이 마치 실제 사건인 것처럼 기억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Freud는 유아기 외상이론에서 유아기 공상이론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정신분석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생각에서 이루어진 Freud의 이론적 작업을 추동심리학(drive psychology)이라고 한다. 그는 1900년에 발표한 『꿈의 해석』을 통해서 인간의 내면세계를 무의식, 전의식, 의식으로 구분하는 지형학적 모델(topographical model)을 제시했다. 이러한 자기분석과 임상경험을 통해서 Freud는 인간을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내면적인 충동, 즉 추동(drive)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추동에 대한 내면적 공상과 심리적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심리학의 주요과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무의식은 원시적이고 비합리적인 일차 과정(primary process)에 의해 작동하며 쾌락원리(pleasure principle)를 따르는 반면, 전의식과 의식은 외부 현실을 고려하여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기능하는 이차 과정(secondary process)과 현실원리(reality principle)를 따른다는 것이 그 골자다.   1905년에는 성욕이론에 관한 세 가지 에세이를 통해서 유아기 성욕설을 제시했다.

 

1909년에 Freud는 미국의 클라크 대학교 총장이었던 심리학자 Stanley Hall의 초청으로 정신분석에 대한 강연을 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1910년에는 국제정신분석학회가 결성되면서 추종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다.

꿈의 해석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추종자들이 생겨났다. Freud는 수요일마다 집에서 추종자들과 토론모임을 열었으며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정신분석학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AdlerJung은 이 시기에 Freud의 인정을 받으며 학회활동의 중심인물로 떠오르게 되었다

 

3: 자아심리학의 시기(1923~1939)

Freud가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은 인간의 정신세계 전체를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심리학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2기에는 Freud가 인간의 추동을 중심으로 한 무의식 세계에 관심을 두었다면, 3기는 인간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내면적 추동과 외부적 현실을 조정하는 자아의 기능으로 Freud의 관심이 옮겨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시기를 자아심리학(ego psychology)의 시기라고 한다.

 

1923년에 Freud자아와 원초아의 발표를 통해 지형학적 모델을 성격의 삼원 구조 이론(tripartite theory of personality)으로 수정하면서 자아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926년에 발표된 억압, 증상과 불안에서는 불안을 위험신호에 대한 자아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보았으며 자아는 불안감소를 위해서 방어기제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현실적 적응을 위한 여러 기능을 담당한다고 주장하였다. Freud의 막내딸인 Anna Freud는 이러한 생각을 이어받아 1936년에 발표한 자아와 방어기제에서 다양한 방어기제를 제시했으며 Freud 사후에 자아심리학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Freud는 평소에 하루 평균 20개비의 시가를 피우는 애연가였다. 1923년에 처음 턱에 암이 발생했으며 그 후 16년 동안 33회의 턱 수술을 받았다. 1939년 병세가 악화되어 더 이상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Freud는 안락사를 요구했으며 그해 923일 모르핀 투여를 통해 잠이 든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다. Freud는 호기심, 대담성, 불굴의 의지로 인간 정신의 심층세계를 철저하게 파헤친 위대한 탐구자였다. 또한 언어감각이 탁월한 문장가이기도 했다. 독일어로 쓰인 그의 글과 논문들이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미묘한 은유적 표현이 훼손되어 그의 사상이 왜곡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4: Freud 사후 정신분석의 발전(1939~현재)

Freud 사망 이후에 정신분석은 크게 두 가지의 흐름으로 발전했다. 한 흐름은 Freud가 주장한 정신분석의 기본적인 주장을 고수하며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킨 것으로서 자아심리학, 대상관계 이론, 자기심리학, 관계적 정신분석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네 가지의 정신분석 이론은 이 장의 마지막 절에서 간략히 소개될 것이다. 다른 흐름은 무의식을 인정하되, Freud의 정신분석을 비판하고 독자적인 이론적 체계로 발전한 정신역동이론으로서 Jung의 분석심리학, Adler의 개인심리학, 그리고 Sullivan, Horney, Fromm 등과 같은 신()Freud 학파의 이론이 이에 해당한다.

 

 

[2022.08.20 - [심리학] - Freud의 생애와 정신분석이론의 발전 과정 1]

 

Freud의 생애와 정신분석이론의 발전 과정 1

Freud는 인간의 성격과 정신병리를 설명하는 거대한 심리학적 이론체계를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관의 혁명적 변화를 통해서 20세기의 문화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인물이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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