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개인심리학

나들e 2022. 8. 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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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심리학은 Alfred Adler(1870~1937)가 제시한 성격이론이자 심리치료이론이다.

AdlerJung과 마찬가지로 한때 Freud와 함께 정신분석의 연구활동에 참여했으나 견해 차이로 그와 결별하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론체계인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을 제창하였다.

그는 FreudJung과 달리 개인의 삶에 있어서 열등감의 보상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 성격이론

Alder에 따르면, 인간은 통합적 존재로서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목표를 향해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존재다.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추구하는 목표와 더불어 그것을 추구하는 독특한 생활양식과 공동체 의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인간의 삶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Adler는 가상적인 최종목표라는 개념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목표의 이면에 열등감 보상과 완전성 추구의 동기가 존재함을 주장한다. 그는 이러한 성격 특성을 형성하는 데 개인의 출생서열과 가족구조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2. 가상적인 최종목표

Adler에 따르면, 가상적인 최종목표는 아동기에 형성된다. 비록 이 시기에 그러한 목표가 구체적으로 인식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동의 행동 방향성을 결정한다. 이러한 목표는 개인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 수준에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최종목표는 허구적인 이상으로서 개인의 인생에 있어서 최상의 지침으로 작용한다.

가상적인 최종목표라는 개념은 Adler가 독일 철학자 Vaihinger의 저서 [만약 ~처럼의 철학]으로부터 받은 영감에 근거한다. Vaihinger에 따르면, 인간은 누구나 허구적인 이상에 의해서 살아가는데 이러한 허구적 이상은 실제적인 대응물을 갖지 못하는 관념에 불과하지만 개인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요한 실제적인 유용성을 지닌다. 허구적인 이상은 인생에 의욕과 생동감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행동을 유발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Adler는 개인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가 지닌 허구적 이상, 즉 가상적 최종목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Adler는 인간의 삶을 목적론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그는 결정론을 전적으로 부인하거나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목적론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구체적이든 포괄적이든 어떤 목표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는 유전이나 환경의 산물이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적인 선택의 산물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지니는데, Adler는 이를 가상적인 최종목표(fictional finalism)라고 지칭했다.

인간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최종목표를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명료하게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최종목표는 성격통합의 기본원리로 작동하며 개인의 삶을 인도하는 초점이 되고 개인의 열등감을 보상하는 기능을 지닌다. Adler의 경우, 아동기에 설정한 목표는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상적 목표는 자신의 병약함과 무기력함을 보상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했다. 그러나 의사가 되는 것은 어린 Adler에게 다분히 의식적인 수준의 목표였으며 그의 깊은 마음속에서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심리적 고통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훌륭한 심리치료자가 되는 것을 바랐다.

 

3. 열등감 극복과 우월감 추구

열등감은 우월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우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이지만 열등 콤플렉스의 과잉보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예컨대, 공부나 운동에서 실제로 탁월한 재능을 나타내는 학생이 느끼는 우월감은 적절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실제 이상으로 과대평가하고 자신이 항상 우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상적 자기와 현실적 자기를 혼동하는 것으로서 열등 콤플렉스를 보상하려는 과장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Adler는 이러한 현상을 우월 콤플렉스(superiority complex)라고 불렀다. 우월 콤플렉스는 마치 자신이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려는 과장된 시도로서 현실적인 적응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필요한 능력의 습득을 방해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Adler는 열등감이 성격형성에 중요하다고 믿었다. 그는 일반의로 활동하면서 신체기관의 결함을 지닌 사람들이 이를 보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을 관찰했다. 자신도 선천적인 신체장애로 열등감을 경험한 바 있는 Adler는 개인이 지니는 신체적 결함을 신체 열등(organ inferiority)이라고 불렀다. 어린 아동에게 있어서 신체 열등은 적응을 위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무능함의 고통이기 때문에 그러한 열등을 극복하고 보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Adler는 열등감을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으로 여겼다. 또한 열등함을 극복하고 우월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인 자기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자신의 열등함을 인정하지 않고 성장의 기회를 회피하는 열등감 콤플렉스나 그 보상적 형태로 나타나는 우월감 콤플렉스는 부적응을 초래하는 병적인 것으로 보았다. 심리치료 과정에서는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건강한 노력과 그것을 회피하려는 병적인 콤플렉스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Adler는 열등감을 모든 정신병리의 일차적 원인으로 여겼다. 그러나 열등감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여기지는 않았으며 그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열등감은 매우 보편적인 정상적 현상으로서 그것을 극복하고 보상하려는 노력이 자기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 스스로를 지나치게 열등하다고 평가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열등함을 다른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도록 숨기며 삶의 도전을 회피한다면,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가 되어 자신이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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